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Q1. 3인 3색 살펴보려는데요. 이유가 있어요. 저희가 지난주부터 주목했던 대형 변수, 결론이 났거든요? <br><br>네, 김건희 여사 기소 여부와 재보궐 선거가 당정관계 분수령이 될 거라고 했었죠.<br> <br>결론이 났습니다. <br><br>검찰은 김 여사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고, 그리고 재보선 여당 텃밭인 부산에서 승리했습니다.<br> <br>김건희 여사의 '사법리스크'는 일단락 된 걸로 볼 수 있고요. <br> <br>한동훈 대표도 부산 선거 승리로 리더십 시험대를 넘긴 셈입니다. <br><br>Q2. 자, 그러면 3인3색, 이제 어떻게 될까요? 먼저 한동훈 대표 오늘 발언이 거침 없던데요? <br><br>한 대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. <br><br>한대표, 당 공개 회의에선 김 여사를 향한 3대 요구, 선전포고하듯이 쏟아냈는데요. <br> <br>질문에 답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, 공개 회의에서 먼저 던진 겁니다. <br> <br>"김건희 여사 이슈로 모든 이슈가 덮이고 있다", "국민 우려 반드시 해소해야 된다"고요. <br> <br>그 자리에 있던 다른 참석자, "듣다가 깜짝 놀랐다"고 했을 정도로 발언의 강도와 형식 세졌습니다. <br> <br>목소리게 세진 이유, 한대표 측은 부산 재보선을 이긴 이유가 "김 여사 문제를 지적한 차별화 덕분"이라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이제 재보선 패배로 친윤계가 흔들 명분도 없다고요. <br><br>Q3. 한 대표 아까 초록불이던데, 여기는 여지 없이 용산에 할 말 하겠다 방향성이 더 확실해진 것처럼 보이네요. <br><br>네, 한 대표는 이제 "좌고우면 않겠다", 정면돌파를 택하고 있는 분위깁니다. <br><br>대표적인 친한계 지도부죠, 서범수 사무총장 실명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"고객이 OK할 때까지" 한 대기업 광고문구 언급하면서 <br> <br>국민이 OK할 때까지, 용산 대통령실에 변화와 쇄신을 요구할 것이라고요. <br> <br>또 친한계 내에서는요, <br> <br>대통령실이 뭔가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야권이 또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, 재의결에서 이탈표 막아낼 수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<br>Q4. 윤 대통령도 이제부터 고민이 시작되겠어요. 계속해서 답을 내놓으라고 하니까요. <br><br>윤 대통령, 선거 뒤에 독대하자고 손 내밀어놨는데, 고민되는 상황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. <br> <br>선거 이기고 돌아온 한 대표, 독대에서 할 말 다 쏟아냈는데, 이제 답을 내놔야 하니까요. <br><br>고민 중, 일시정지, 노란불로 표현해봤는데요. <br> <br>오늘 원론적 입장만 내놨어요. <br> <br>4대개혁 완수하고, "부족한 부분은 바꿔나가겠다"고요.<br> <br>평소같으면,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김 여사를 겨냥하면 부글부글 뜰끓는 반응이 바로 나왔을텐데, 오늘은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. 함구령이 내려진 분위기였는데요.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. <br><br>Q5. 가장 중심에 있는 건 역시 김건희 여사겠죠. 김 여사의 생각도 상당히 궁금하거든요. <br><br>김 여사, 오늘 무혐의 처분으로 사법리스크로 털었지만 초록불이라 보기 어렵죠. <br> <br>야당의 특검압박이 여론도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. <br> <br>그래서일까요, 김 여사 추석 전 마포대교 갔었고 본격 공개행보 시작되나 했는데요.<br> <br>최근 행보는 상당히 조심스러워졌죠. <br><br>대통령 순방도 동행했지만, 개인 일정 영상을 한 개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어제 재보선 투표장에도 대통령 혼자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국정감사 직후 제2부속실 출범시키고 본격 활동하려고 했는데 한동훈 대표, 공개 행보 중단하라고 압박하니 이마저도 부담입니다. <br> <br>명태균 씨와의 문자, 그리고 '친오빠' 까지 논란의 핵심으로 등장해 부담이 커졌고요. <br> <br>보수진영에선 대통령 향해 "나라냐 와이프냐 선택하라"는 공격까지 이어지니 김 여사 운신의 폭이 점점 상당히 좁아져버린 상황이죠. <br><br>Q6. 이제 남은건 독대인거 같아요. 어떻게 될까요. <br><br>네, 이 3인의 관계가 판가름나는 건 아무래도 독대가 되겠죠. <br><br>한 대표가 요구한 3가지, "국민들이 여권에 마지막 기회를 줬다"며 대통령에게 받을지 말지, 선택하라며 독대에 다 들고 갈겁니다. <br><br>대통령은 한 대표와 단 둘이 만날지, 만난다면 무엇을 수용할 수 있을지 가능한 범위를 고민할 수밖에 없죠. <br> <br>대통령실 내에서 한 대표와 관련해 부글부글하면서도 약간 달라지는 기류도 있다고 합니다.<br> <br>한대표 압박은 계속될텐데 차라리 만나서 어느정도 답을 내놓고, 한 대표를 활용해 반전 꾀하자는 입장이요. <br> <br>독대가 최종 성사될 수 있을지도 양쪽 기류, 계속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
